유교 문화와 민중종교 - 주희의 귀신론과 음사 비판
페이지 정보
작성일 20-08-30 16:27
본문
Download : 유교 문화와 민중종교 - 주희의 귀신.hwp
즉 주자학의 귀신론은 유교적 제가culture의 정당성과 정통성의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주희는 정이천의 말을 근거로 하여 “삶과 죽음은 처음부터 다른 것이 아닐것이다. 언뜻 모순적으로 보이는 귀신에 관한 신유학자들의 관심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다.
주희가 음사(淫祀)를 비판하는 이유는 ‘귀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은 아니고, 귀신의 실제성 여부와는 무관하게, 귀신에게 드리는 제사가 예(禮)의 원리에 적합한가
주희가 귀신에 관한 언설의 가능성을 인정하고에 귀신에 대해 말해야 한다고 보는 적극적 이유는, 그것이 제사라고 하는 엄연한 사회적 현실의 요청과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었다. 귀신에 대해 ‘말하는 것이 가능’하며 귀신의 존재를 합리적인 언어로 ‘이해할 수 있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주희의 귀신론은 유교적 종교의례의 核心을 구성하고 있던 제사의 의미를 해석하고자 하는 종교사회학적 맥락에서 제기된 것이었다.
유교 culture와 민중종교 - 주희의 귀신론과 음사 비판
유교 문화와 민중종교 - 주희의 귀신론과 음사 비판
유교 문화와 민중종교 - 주희의 귀신론과 음사 비판
유교 문화와 민중종교 - 주희의 귀신론과 음사 비판
유교의 개조(開祖)로서 공자는 사후세계, 즉 피안에 대한 관심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고 오로지 현세적 삶의 인륜적 질서에 관련되어만 주의를 집중했다. 공자가 죽음과 귀신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계, 초일상적인 세계에 대한 제자의 관심을 억제했던 것과는 달리, 주희는 귀신과 죽음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계, 초일상적인 세계에 대한 관심을 부정하기는커녕 그것이 중요한 것이고 반드시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되는 진지한 지식의 대상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 그리고 죽음이란 사람이 반드시 맞이해야 하는 것이고, …생략(省略)…, 하지만 성실함과 공경함으로 사람을 충분히 섬기지 못한 상태에서는 귀신을 섬기는 일이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다. 여기서 주희의 입장은 유교가 초일상의 영역, 종교적 영역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고 보는 일반적인 이해와 상당히 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귀신은 비인식의 차원으로 치부해버릴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논의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이며 적극 적으로 논의의 장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문제라는 것이다. 하지만 주의는 공자의 발언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다. ”라고 주장했다.
유교 문화와 민중종교 - 주희의 귀신론과 음사 비판
유교 문화와 민중종교 - 주희의 귀신론과 음사 비판 유교 문화와 민중종교 - 주희의 귀신론과 음사 비판 유교 문화와 민중종교 - 주희의 귀신론과 음사 비판
순서
Download : 유교 문화와 민중종교 - 주희의 귀신.hwp( 84 )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주희가 귀신과 죽음에 대한 물음 그 자체를 결코 무의미한 것이라도 치부하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
귀신을 섬기는 일에 대한 물음은 제사를 받드는 의미를 탐구하려는 뜻에서 나온 것이다. 하지만 귀신에 대한 진지한 관심과 논의가 북송시대를 기점으로 주희에 이르는 신유학의 사상적 담론 영역 안에 자리 잡았다. 人生의 처음 을 더듬어 삶의 의의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거꾸로 人生의 끝마침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고 죽음의 의의를 알고자 하는 태도는 잘 못된 것이다. 주희는 현실적인 예질서의 중심을 이루는 제사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 반드시 귀신에 관한 물음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레포트 > 인문,어학계열
설명
.
.
유교 문화와 민중종교 - 주희의 귀신론과 음사 비판




신유학은 합리적 윤리학 내지 이성주의적 도덕철학으로 이해되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