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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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9-06-18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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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잠깐이지만 이러한 침묵을 깨뜨려 줄 수 있다아 멈춰있는 공간에 조그마한 움직임을 삶을 불어 넣어줄 수 있다아 하지만 조국의 현실은 이러한 바람마저 불지 않는 암담하고 절망적인 상태인 것이다.
시름은 바람도 일지 않는 고요에 심히 흔들리우노니
오오 견듸랸다 차고 궤연히 슬픔도 꿈도 없이
장수산속 겨울 한밤내-
바람 소리마저도 들리지 않고 무엇 하나 움직이지 않는 적막함 속에서 시름은 더해간다. 하지만 자신의 이런 고통을 뼈에 새긴다. 달이 밤하늘을 떠돌 듯 자신도 산으로 올라와 외로운 한밤 중에 이골을 걷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달이 보름을 기달려 순백을 간직하고 있듯이 광복의 그날까지 변절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다. 日本 의 압제를 느낄 수 없는 편안한 자신의 삶을 벗어나 우리 민족이 일제에 탄압 받으며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괴로운 심정을 억누를 길 없다. 이 속에서 자신도 흔들리지 않을 수 없다. 당시 그가 국토순례의 길에 오른 것은 단순히 자신의 유명세를 확인하고자 한 것은 아닐 것이다. 변절을 하게 된다면 마음껏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쓸 수 …(dr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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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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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위하여
다. 조국을 일제에 빼앗긴지 수십년이 흘러가는데도 日本 의 힘은 더욱 강대해지고 탄압은 더욱 거세어지면서 많은 지식인들이 변절하고 독립의 뜻을 굽히게 되었다. 희망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 이런 와중에서도 독립의 의지를 더욱 굳게 다지고 목숨을 걸고 옥립운동을 벌이는 이들을 시인은 이 과정에서 만났는 지도 모른다.
이런 의미에서 웃절 중은 日本 의 민족말살정책에도 끝까지 대항하는 독립군일지도 모른다. 시인으로 생각한다면 국토순례의 길에 오른 이유가 될 것이다. 日本 에서 유학하며 고향을 그린 것처럼 조국이 처한 모습을 직접 몸으로 느끼고자 떠난 것이 아닐까 한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체취를 느끼며 그들의 뜻을 아로세기게 되는 것이다.
정지용_장수산_감상문1
순서
달은 만월에 이르기 위해 홀로 밤하늘을 끝없이 맴돈다 .달이 보름을 기달려 흰 뜻은 바로 작중화자가 산에 들어온 이유이기도 하다.
